전북 임실군, ‘임실엔 TV’ 유튜브 채널 지난해 공식 오픈
장수군의 경우 올해 유튜브 시장 개척.
지역 곳곳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친근하고 기발한 컨텐츠로 승부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자리를 잡으면서 어디서든 휴대폰을 통해 많은 소식을 접하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1인 미디어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누구든 방송을 할 수 있고, 지역을 넘어 전세계로 홍보를 할 수 있는 장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환기를 맞았다. 언택트(untact)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에 맞춰 전북의 지자체들도 온라인 홍보에 관심을 두고 구독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임실의 경우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임실엔 TV‘ 유튜브 채널은 임실군 공무원들로 이뤄진 ’임실군 홍보 알리미‘들이 콘텐츠를 진행한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돌쇠가 간다‘, ’임실여사친‘과 임실의 맛집을 소개하는 ’군민모쏠‘ 프로그램은 임실의 여행지와 역사적 장소 그리고 맛집 등 여행코스를 구석구석 소개한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최근에 치즈농가를 돕기위해 시작한 ‘돌쇠 너(You)쇼핑’은 홈쇼핑 컨텐츠로 이들이 직접 임실치즈를 판매했는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총 2만여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임실군은 유튜브 채널 개설에 앞서 SNS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온라인 홍보채널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김은숙 임실군 홍보팀장은 “지난해부터 홍보알리미들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면서 “모든 영상은 SNS와의 연동으로 동시 송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군의 경우 코로나 시대에 발 맞춰 유튜브(YouTube) 채널을 올해 초 개설했다. 당초 관광지를 중심을 촬영해 편집을 통한 홍보에 맞췄지만 최근에는 장수군 공무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콘텐츠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장수양이 간다’라는 컨텐츠를 통해 군 홍보직원이 직접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 장수관광지를 홍보하는 노래를 직접 부르는가 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농가에 직접 찾아가 음식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이 중 장수로 여행을 오라는 내용을 담은 ‘가자가자(GoGo)’ 뮤직비디오는 1500건의 조회수가 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콘텐츠 고민을 하는 공무원의 고심과 영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도 브이로그(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 형태로 공개한다.
‘장수양’으로 활동 중인 신혜린 장수군청 홍보팀 주무관은 “영상을 만들기 전 다양한 콘텐츠를 팀원들과 논의한다”면서 “여행, 맛집, 군수님과 함께하는 브이로그 등은 군민과 소통하는 또다른 창구”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군의 온라인 시장 개척에 전문가들은 지역에 한정돼있던 홍보의 영역을 전국으로 넓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영원 우석대 미디어영상학과장은 “새로운 1인 온라인 매체인 SNS와 유튜브 등이 보편화 되면서 지역홍보를 넘어 타지역 소비자들한테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군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퍼져있는 소비자층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효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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