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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문화예술단체들 지원 속속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인 재난 극복·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 추진
국립민속국악원, 오는 10월 판놀음에 민간단체 초청 결정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책이 속속 나오고 있다.

먼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기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0 전라북도 예술인 재난 극복 지원사업’과 ‘2020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2020 전라북도 예술인 재난 극복 지원사업’은 올해 초 진행되었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미선정 사업 중 차순위 사업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총 4억 원으로 198건이 추가로 선정돼 장르별 최소 150만 원에서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예술인 재난 극복 지원사업은 예술계의 민원과 코로나19로 예술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을 위해 신속한 집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도 추경을 통해 마련된 예산이다.

‘2020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17개 광역문화재단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총 3억 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분야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공연예술분야의 창작발표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전라북도 소재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의 창작 및 공연 활동을 전문적으로 행하는 공연예술 단체로 총 30개 단체를 선정해 단체별 1000만 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재단이 지난 3월 전북문화예술분야 코로나19 관련 피해 실태조사를 벌인결과 총 288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분야별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공예분야 57건, 음악 52건, 미술 41건, 연극 23건, 문화기획 10건, 다원예술 27건, 문학 18건, 서예 14건, 무용 6건, 사진 6건, 전통예술 32건, 기타 26건 등이었다. 피해사례 종류만해도 강의·전시 취소, 연습공간 부족, 임대료부담, 위약금, 생계유지 및 타격, 직원급여, 대관문제 등 다양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생계적 지원 대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월 진행되는 ‘2020 대한민국 판놀음’에서 창극에 한해 민간단체를 초청한다.

총 5회공연으로 이뤄지는 판놀음에는 국악원이 코로나19로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단체를 공모 및 추천을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무대에 서지 못하고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단체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 시기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실력이 있지만 무대에 서지 못하는 민간단체를 초청해 무대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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