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올가을부터 고춧대, 콩대, 깻대 등 소위 ‘농업잔재물’의 소각행위에 대해 단속을 펼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4일 ‘농업잔재물소각방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군은 계도와 홍보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농업잔재물 소각에 대한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
이처럼 군이 소각행위 단속을 본격 펼치기로 한 것은 고춧대 등의 농업잔재물이 농촌지역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이항로 전 군수가 앞서 민선6기 집행부를 이끈 이후 줄곧 쓰레기 3NO(안 버리고, 안 묻고, 안 태우기)운동을 펼쳐 왔다. 그러면서 그동안 280개가량의 마을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했다. 그 결과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해마다 5~10%가량 줄었고 소각행위도 현저히 줄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농업잔재물 소각방지는 쓰레기 3NO운동의 연장선에서 실시된다. 군은 쓰레기 3NO운동이 이젠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보고 올가을부터는 농업잔재물 소각금지 단속에 행정력을 할애하기로 했다. 그동안 농업잔재물은 그 처리대책이나 제재조치가 없어 대부분 소각처리 되는 게 관행이었다.
군이 소각금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농업잔재물 소각 시 발생하는 연기가 농촌지역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으로 주목받음에 따라서다.
군은 소각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의 하나로 읍면사무소에 파쇄기를 비치해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본격 단속에 돌입하는 오는 10월을 앞두고 군은 민간점검원을 선발, 계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을별 홍보도 집중적으로 벌인다.
전춘성 군수는 “‘미세먼지 제로 범군민 실천 운동’을 적극 추진해 청정 진안을 지켜갈 계획”이라며 “불법 소각 근절에 대한 군민 의식 변화와 주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활용이 불가능하면서 자체처리가 어려운 농업부산물에 대해 군은 농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쓰레기 매립장에 반입,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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