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고 서예의 기초를 다져 대중화하기 위한 ‘전라북도 서도대전’이 마무리됐다.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는 ‘제16회 전라북도 서도대전’의 심사 결과 6개 부문에서 259점의 입상작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8~9일 작품을 접수하고, 11일 전주문화원 전시실에서 정의주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각 부문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심사를 진행했다.
한문·한글·문인화·서각·전각·원로부 등 6개 부문에 총 338점이 출품됐다.
심사 결과 우수상에 해서 부문 김종대(66, 전주), 문인화 부문 김정묵(69, 임실), 오은하(60, 전주)씨가 선정됐으며, 특선·삼체상 20명, 특선 86명, 입선 130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해서 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김종대 씨의 작품 ‘병기춘풍(病起春風)’은 건실한 북위서체를 맑은 먹색으로 매우 힘차게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또한 문인화 부문의 우수상을 차지한 김정묵 씨의 작품 ‘묵송(墨松)’은 두 그루의 소나무를 조화 있게 교차시켜 깔끔한 문인화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같은 상을 받은 오은하 씨의 작품 ‘묵죽(墨竹)’은 몇 줄기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운치와 참새와 배치돼 재미있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정의주 심사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수준 높고 전통 서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표현을 모색하는 작품들이 출품돼 전북서도대전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노령화 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와 특기를 살려 주는 원로 부문과 서각 부문을 운영하는 등 서예의 저변확대에 노력하는 전북서도대전의 운영 방안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심사총평을 전했다.
한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는 전북도민과 서예인을 대상으로 서예 유적답사와 탁본실습을 실시, 지역의 서예 유산을 재조명하고 전통문화인 서예의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전북서도대전은 전북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돼 신인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간의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의미 있는 서예인의 축제가 되고 있다.
입상작 시상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략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의 입상작은 오는 8월 15~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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