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굵은 선과 점들의 집합을 반복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현미경으로 관찰한 세포조직과 같은 느낌을 준다. 붉은색과 청색의 보색대비, 그리고 장식성마저 가미된 화려한 느낌의 색채와 함께 추상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자신만의 고유 질서를 정립해가기 위한 색채와 형태의 조화, 그리고 빛의 투과성을 탐구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이남규는 원광대학교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과 교수, 가톨릭미술가회 회장(1988∼1991)을 역임했고, 상파울루 비엔날레(1970) 등 여러 국제 미술전에 참가했다.
작품 안내 _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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