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A 교복전문점은 코로나19로 등교일이 줄면서 올해는 이전과 다르게 교복을 한 벌씩만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전년대비 매출액이 3분 1로 줄었다.
이미 판매가 완료됐어야 할 동복도 등교가 늦어지면서 재고로 남아있다.
교복전문점 대표는 “평소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연초부터 5월까지는 교복과 관련해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문을 닫아야 할 처지“라며 울상을 지었다.
#전주의 또 다른 교복점도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았음에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허덕이면서 은행 대출까지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1월부터 4월 달까지 교복 구매 피크 시즌때 총 매출이 10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손님이 가장 많은 2~3월 달에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거나 자녀와 함께 교복 판매에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방문객이 총 10명도 안됐다. 심지어 “지난 1월에 구매한 교복을 착용 하지 못했다”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전년동기간 대비 매출액이 반토막 이상 경제적 손실이 일어났으며 공과금이라도 절감하기 위해 불을 꺼놓거나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고 학교 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내 교복점들이 직격탄을 맞고있다.
예년 같으면 방학을 앞두고 부모와 함께 교복을 2~3벌씩 구매하거나 사이즈를 바꾸기 위해 전화와 방문으로 문의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으면서 매출감소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까지 처한 가게가 대부분이다.
2학기가 시작하기 전에도 사이즈 문제로 새롭게 교복을 구매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지만 언제 코로나19가 사라질지 모르고 또다시 2학기 개학이 연기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교복전문점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5년째 교복점을 운영 중이라는 이 모(41·여)씨는 “그동안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렇게 손해를 볼 정도로 장사가 안 된 적은 없었다”며 “금전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것도 안타깝지만 새 교복을 보고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이 더욱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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