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 소리의 고장인 남원에 자리한 국립민속국악원에 오니까 신바람이 절로 납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29일 ‘국악콘서트 다담’을 개최했다.
이날 이야기 초대 손님은 정재숙 문화재청장이었다.
정재숙 청장은 ‘오래된 미래, 문화유산의 가치’란 주제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정 청장은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과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정 청장은 지난해 11월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명창로드’를 통해 남원, 운봉 등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기행으로 만나 동행에 나선 바 있다.
문화재청장으로 취임하기 전 30년간 대부분 문화부 기자로 활동한 정 청장은 취재 현장에서 남원이 자랑하는 강도근, 안숙선 명창과 만났던 기억을 되새겼다.
정 청장은 “문화부 기자 생활 중에 국악을 오래 담당해서 남원 강도근 명창을 만나러 남원도 참 많이 오갔다”며 “얼마 전 ‘안숙선 명창의 여정’이 개관했는데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서 안숙선 명창의 소리 인생을 조명하고 남원을 대표하는 국악 전문시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남원시는 문화도시로서 만인의총 유적정비종합사업, 남원읍성 발굴,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의 보물승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 청장은 “기차를 타고 오면서 신문에 실린 남원 실상사 소식도 접했다”며 “문화재청이 우리의 뿌리를 지키고 보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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