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은 집중 호우로 농경지와 마을, 제방이 침수되고 도로가 마비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기록적인 폭우와 댐 방류로 제방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신속한 복구 지원과 집중 호우에 대비한 치수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
9일 남원시에 따르면 대강면에 최고 559mm의 비가 내리는 등 지난 7일과 8일 남원 일대 집중 호우로 8일 오전 6시께 전직원을 동원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특히 남원 대강면, 금지면, 주천면, 수지면 등의 피해가 컸는데 이 지역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시가 복구에 나섰다.
또 국도, 지방도 6개소가 통행 제한되고 한우 축사 15동(386마리), 닭 축사 12동(18만 1000마리)은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폐사하지는 않았다.
농작물은 벼 작물 755h가 매몰, 침수되기도 했다.
남원 인월시장은 5개동 39개 점포가 물에 잠겼다.
산사태 및 토사 유출도 882ha 발생했는데 이 피해로 산동면, 주천면 마을 주민 64명이 임시 대피소인 면사무소로 대피했다.
집중 호우와 섬진강댐 방류 등으로 금곡교, 수동제, 성락제 등 제방 8개소는 범람, 유실돼 인근 주택 450가구가 반파되거나 침수됐고 730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시설 9개소에 머무르고 있다.
댐 방류와 집중 호우로 제방이 유실, 범람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치수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재민 대피시설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취약해 방역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적십자사와 함께 이재민에게 생필품과 구급약, 마스크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며 “침수 피해가 발생한 주택 등에 대해서 신속한 복구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