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용담댐 방류조절 실패에 따른 주민 원성과 함께 수마의 처참한 흔적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무주 지역을 찾는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13일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가 겹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무주군 부남면 유평마을 침수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피해상황 보고를 마친 황인홍 군수는 송 지사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전북도 차원에서의 재정적 지원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용담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 수해 피해와 관련해 수자원공사 항의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군수는 “12일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함께 피해를 입은 충남북 지역 단체장들과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를 요청했다”고 전하고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에서도 전격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송 지사는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앞두고 읍면 지역으로까지도 전국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만큼 피해주민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면서 “피해복구지원과 함께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안호영 국회의원은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를 입은 무주읍 서면마을과 부남면 유평, 대소마을주민들을 차례로 만나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 ”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안 의원은 용담댐 방류조절 실패에 따른 주민민원 요청에 따라 금강유역본부 관계자들과 침수지 피해주민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는 무주군의회 박찬주 의장과 의원들, 황의탁 도의원, 금강유역본부 관계자들과 피해 주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수자원공사의 용담댐 방류조절실패에 따른 책임추궁과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국민안전과 원활한 물 사용을 위해 세운 댐들이 오히려 주민들의 불안요소로 될 바엔 차라리 없애 달라”고 성토했고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댐 하류지역 침수피해의 근본원인이 홍수조절실패로 인한 것으로 확실시 밝혀지면 당연히 수자원공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홍 군수는 안 의원에게도 “폭우에 댐 방류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은 애써 일군 터전이며 농작물까지 잃은 상황”이라며 “신속한 복구와 지원, 제대로 된 보상만이 비탄에 잠긴 주민들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무주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힘을 실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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