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사람’ 의식 확고…전북과 전주 발전 위해 보탬 되고 싶어”
“전주는 내 마음의 정서를 만들어낸 고향이고 나의 뿌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국회의원(56세, 성남 중원구)은 지난 14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고향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이같이 전했다.
그의 생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고향이 전주다. 그는 “언제나 ‘전주사람’이라는 의식은 확고하다”며 “어머니는 임실, 아버지는 남원출신으로 가족들 출신이 모두 전북”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릴 때 서울로 이주했으며, 신림중, 영등포고, 서울대를 나왔다.
대학교를 마친 뒤, 동아일보 기자가 됐다. 그는 “광주 5·18을 알게 된 후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다”며 기자가 된 동기를 밝혔다.
기자시절 그는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정치부에 몸담았을 때, 안기부 공작 특종, 지자체 선거 연기 문건 등을 보도해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4번, 한국기자상을 2번이나 수상했다. 이낙연 의원과 양기대 의원이 기자 선배이며,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네이버로 이직했다. 17년 동안 기자생활을 한 후 선택한 진로다. 그는 “변화를 겁내지 않고 뛰어드는 스타일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며 “네이버라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을 때 주저하지 않았고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며 성과도 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뉴미디어 영역에서도 빠른 판단력과 신선한 감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이직한 지 4년 만에 임원이 됐으며 부사장까지 지냈다.
그러다가 지난 2017년, 정치로 진로를 바꿔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세간에는 문 대통령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에서는 SNS본부장으로서 ‘문재인 1번가’와 투표캠페인 영상 등을 제작해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키는데 일조했다.
대선이 끝난 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홍보수석)으로 임명됐다. 그는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청와대에서 대통령님을 보좌하면서 많은 일들을 함께 했다”며 “첫 판문점 정상회담의 생중계를 제안해 성공시켰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올해 다시 새로운 도전을 했다. 4·15총선에 출사표를 던져 성남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이다. 그는 “정부 출범에 기여한 만큼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책임을 나눠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지역에서 1석을 가져오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성남 중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출향 국회의원으로서 전북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서울에 오래 살면서도 전주사람이라는 생각은 잊어본 적이 없으며, 청와대 수석 재직 시절에도 전북 지사님과 자주 소통해 왔다”며 “전북과 전주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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