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 피해주민들로 구성된 무주군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희용)가 실질적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박희용 위원장과 위원들은 지난 27일 황인홍 군수와의 만남에서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가 엄연한 인재로 밝혀지고 있는 이상 농작물과 시설물, 농기계, 가재도구 유실 등에 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피해상황 파악을 위한 농가별 전수조사 진행 △내년도 농업관련 사업 추진 시 수해 농가의 우선 선정 △장마철(6~9월) 한시적인 주민참여 홍수대책반 구성을 통한 댐 수위와 방류량 공유 등도 요구했다.
황인홍 군수는 “모든 걸 수해 이전으로 되돌릴 순 없겠지만 다행히도 우리 군이 특별재난지역에 선정된 만큼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댐 방류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강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용담댐 방류 피해 발생 이후 군은 실질적 보상을 위한 세부적 조사 진행과 함께 수자원공사의 공식적인 책임 표명과 대국민 사과, 피해주민 지원과 배상,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담댐 하류 4개 지역(무주, 금산, 영동, 옥천) 주민대표들도 지난 13일 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300여 주민들과 함께 수자원공사와 금강홍수통제소를 항의 방문해 금강유역본부 하류지역 이전과 피해농산물 전액 보상, 홍수대응 실패 책임인정과 신속한 피해보상, 재방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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