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제9기 독자권익위원회 제78차 정기회의가 9일 오전 11시 전북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송현만 위원장(전북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기선(전북자원봉사센터장)·유혜숙(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이경재(전 언론인)·김종춘 위원(변호사) 등 제9기 독자권익위원과 전북일보 강인석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정기회의에서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송현만 위원장= 지난 2년 동안 수고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또한 독자의 의견을 지면에 성실하게 반영해준 전북일보에 감사드린다. 전북일보가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전달하고 잘못된 부분은 제대로 지적해줄 수 있는 언론이 되길 기대한다. 위원님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린다.
△유혜숙 위원= 환경문제에 대해 전북일보가 더 많은 내용을 다뤄주길 바라면서 독자위원에 임했었다. 그동안 전북일보가 익산 장점마을에 대해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문제 해결에 공헌한 것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더불어 최근 섬진댐·용담댐 하류 수해 댐관리 총체적 부실과 같은 보도도 계속되는데 이 인재가 과거에도 있었던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최근 지면을 살펴보면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팜, 엠블럼, 메이플 등 한글로 표기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외국어를 사용한다.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이러한 경우가 많은데 한글날(10월 9일)이 한 달 정도 남은 만큼 전북일보가 지면에 외국어 표기보다 한글 표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했으면 한다.
△이기선 위원= 신문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론직필과 알 권리 충족이라고 생각한다. 그 큰 것들을 위해 전북일보가 앞으로도 계속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1일 자에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계승·발전시킨 글로벌 종합경제 세미나(지니포럼)를 다뤘는데 포럼의 취지·목적이 집약적으로 보도된 점을 칭찬하고 싶다. 다만 이를 만들어낸 기획자 인터뷰 기사도 실렸는데 포럼의 연장선에서 진행된 인터뷰가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추후 어떻게 논의되고 진행되는지까지 보도가 됐으면 한다.
최근 의료대란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왔었는데 각자가 주장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이를 안내하고 비교·분석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김종춘 위원=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위원들의 의견이 지면에 잘 반영된다는 점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바쁜 독자들은 기사 내용보다 제목 위주로 보게 된다. 제목을 보고 기사를 읽는 만큼 제목 선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한다. 큰 관심이 없는 내용이더라도 제목에 이끌려 기사를 읽을 수 있는 만큼 좋은 제목을 선정해 독자들을 기사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경재 위원= 기자들은 뉴스 공급자이고 독자는 소비자인데 소비자의 의견을 잘 반영해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한다. 한국언론재단에서 매년 수용자 조사를 하는데 종이신문 구독률이 6.4%로 사상 최저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체 수단인 인터넷 매체를 활성화해야 한다. 전북일보 인터넷신문을 혁신적으로 바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종이신문에도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행정에 치우친 뉴스 가치를 탈피해야 한다. 보기 좋고 읽기 쉬운 종이신문을 위해서는 글로 쓰는 것보다 표와 그림으로 표현하는게 더 좋다. 독자들이 기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드는데 더 노력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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