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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도소 이전 지지부진, 주민 실망감 확산

이전 계획 1년 지연, 구체적 활용계획도 수립되지 않아
교도소 체험관 등 제시되면서 발전방안 기대했던 주민들 실망
전주시 “자문단 구성해 이전계획 수립하겠다”

전주시 평화동에 위치한 전주교도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시 평화동에 위치한 전주교도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교도소 이전이 계획보다 늦어지는데다 이전 후 부지 활용계획도 제대로 수립되지 않는 등 낙후지역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교도소는 2023년 12월까지 신축공사를 마무리 짓고 이전할 예정이다.

교도소 이전 공사를 위한 부지 확보는 올해 12월까지 이주단지 감정평가를 마치고 내년 8월까지 이주단지 보상과 공사도 마무리 된다.

신축 교도소는 부지 19만3799㎡, 건축면적 3만180㎡, 수용인원 1500명 규모로 1500억원이 투입된다.

전주교도소 이전은 편입 부지 이주단지 조성을 통한 주민 이주가 마무리되는 2022년 1월 착수해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졌다.

당초 계획은 2022년 이전사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었다.

전주교도소가 이전되더라도 현재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전주교도소 이전을 위한 감정평가와 보상, 이주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되는데도 부지에 대한 향후 활용방안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전주시가 교도소 이전 후 ‘전주교도소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교도소미술관이나 교도소 체험 콘텐츠 등의 활용안이 제시되면서 낙후도심 활성화에 대한 주민 실망감도 제기되고 있다.

1972년 건립한 전주교도소를 철거하지 않고 노후 시설을 관광지화 하는 방안에 대한 실망감이다.

전주교도소 인근 주민들은 “노후한 교도소가 이전하게 되면 현재의 부지는 주민 편익시설이나 개발을 통한 정주여건 조성 등을 기대했다”면서 “50년 가까이 된 교도소를 그대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은 주변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교도소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교도소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의회와 전문가, 유관기관 등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활용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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