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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온라인 전주세계소리축제, 11월 ‘19x19 챌린지’로 돌아온다

11월 1~19일, 지역예술가 신청 받아 전주역 광장서 버스킹·온라인 중계
10월 8일까지 참여자 접수…19일간 릴레이 공연 209여개 단체 선정 계획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 기자회견. (왼쪽부터) 한지영 콘텐츠운영부장·박재천 집행위원장·김회경 대외협력부장.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 기자회견. (왼쪽부터) 한지영 콘텐츠운영부장·박재천 집행위원장·김회경 대외협력부장.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온라인과 미디어 중계를 통한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는 20일 오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폐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축제에 대한 성과와 과제를 밝혔다. 이어 11월 전주에서 이뤄질 다시 한 번의 만남을 예고했다.

 

△미디어·온라인 소리축제, 무엇을 남겼나

올해 소리축제는 ‘안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화두를 안고 부심하다 결국 ‘미디어·온라인 공연’이라는 초유의 방식을 택했다.

관객이 없는 텅빈 객석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무대 현장과 결합한 디지털 기술의 실험은 새로운 도전으로 기록됐다. 더불어 디지털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욕구와 창작 방식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보가 더욱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겼다.

국내외 14개 국가 음악가들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대형 LED 화면으로 소환하고, 국내 연주팀은 무대 위에서 연주를 펼쳐 합동공연을 완성했다. 각 나라마다 기술적 한계와 디지털 환경이 달라 실시한 합동연주를 펼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호기심이 교차했다.

소리축제 측은 “온라인 공연이 지속되려면 향유층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장공연의 부족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기 위한 방안을 숙제로 삼고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식 SNS와 방송사 온라인 채널을 합산한 공연 누적 조회수는 개막공연이 약 8000회, ‘현 위의 노래’가 약 7000회를 기록했다. 더불어 실시간 댓글을 통해 호의적인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두터운 축제 마니아층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스루’컨테이너를 운영하고 장소를 일원화하는 등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한 점도 성과로 평가됐다. 축제 자원봉사자인 ‘소리천사’를 50여명으로 축소했으며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발대식을 진행했다.

 

△11월 다시 만나는 감동, ‘19x19 챌린지’

온라인으로 치러진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련한‘19x19 챌린지’는 공연의 본질과 지속가능한 예술을 고민하는 소리축제 특별기획이다. 오는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전주역 광장에서 비대면 거리공연을 펼치고 전주세계소리축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이 프로젝트는 축제 19회의 분기점에서 맞은 19일의 도전으로, 200여 예술단체의 예술가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9일간의 릴레이 공연은 지역예술가의 참여로 만드는 만큼, 예술이 시대와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저항과 극복 의지를 담은 전라북도의 ‘소리 우드스탁’을 통해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고 있는 지역 예술가를 지원하고 응원할 계획이다.

이를 소리축제 조직위는 위해 21일부터 10월 8일까지 음악·연극·무용 등 음악을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 분야의 버스킹 참여 단체를 공개모집한다. 전북지역 예술가는 가산점을 부과하며 전체 중 80%의 비율로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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