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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결승’ 전북, FA컵 정상 도전

23일 성남과 4강 홈경기, 2014년 패배 설욕전
모라이스 “반드시 꺾어 자존심 회복 나설 것”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2020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을 치른다.

전북은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결승행 티켓을 두고 2014년에 이어 성남FC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지난 2014년 FA컵 준결승전에서 성남과 만난 전북은 정규시간 0대0 이후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승행 진출이 좌절됐다.

전북은 6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고 7년(2013년 결승진출) 만에 FA컵 결승 진출을 위해 이날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성남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전북은 이번 FA컵에서 반드시 꺾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FA컵을 앞두고 열린 찾아가는 미디어데이 ‘퐈생방’에서 “성남 선수들이 우리보다 정신력에서 한 발 앞서 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결에서는 상대를 신경 쓰기보다 우리의 플레이를 제대로 하는 것에 신경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팀 내 최다득점자인 한교원은 “여기까지 온 만큼 꼭 우승컵을 따내고 싶다. 성남을 꺾고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중원의 핵 손준호는 “최근 울산을 이기며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에서 전북현대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토너먼트 대회인 만큼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하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중원 싸움과 득점이다.

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지난 주말 부산전에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완비한 ‘중원의 사령관’ 손준호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미드필드 지역을 점령한다.

승부를 결정 지을 최전방은 하나은행 FA컵 첫 출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는 ‘구스타골’ 구스타보의 출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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