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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한가위 보름달

추석은 일 년 중 달빛이 가장 좋은 날로도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마도 가을 하늘이 높고 청명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보름달은 매달 떠오르지만, 크기는 매번 조금씩 다르다.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며 지구에서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지구와 달의 평균거리가 38만4,400km인데, 달과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서 가장 밝게 빛나는 가장 밝은 보름달인 ‘슈퍼문’우 지난 4월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밤이었다.

한가위 보름달이 1년 중 가장 밝은 달은 아니라고 해도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날 뜨는 달이 둥근달이 아닐지라도, 가장 밝지는 않더라고, 한가위 보름달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까?

맑은 하늘 속에 선명한 보름달은 아니더라고, 구름 사이에서 운치를 더하는 한가위 보름달 보면서 소원성취하는 풍성한 한가위 되길 바란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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