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에서 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수백억에 달하는 대부업 사기 피해가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또 다른 대부업체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주 소재 한 대부업체 대표 A씨(47)는 피해자들에게 ‘기업 대출’을 통해 높은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접근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입금받은 돈을 토대로 서울, 경기, 인천권 등 전국 기업들에 기업 대출을 해주고 이를 통해 월 20% 이상의 수익을 거두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월 5%이상의 수익을 보장, 금리가 낮아져도 월 3~4%에 수익을 볼 수 있다며 유혹했다.
그는 투자에 망설이는 피해자에게는 초창기 멤버의 경우 많은 우대율을 적용한다며 설득하기도 했다. 또 이자로 원금 이상의 수익을 얻은 소액 투자의 경우 원금을 상환지만 초창기 투자자의 경우 의리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안심시키도 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기업 대출 외에도 A씨는 일부 피해자들에게 외국통화 거래를 통해 마진을 남기는 방식 투자인 FX사업을 권유하며 이 또한 매일 같은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해 볼 일이 없어 믿고 돈을 넣으라고까지 했다고 한다.
또한 최신 유행의 복고풍을 이용해 방송국을 차린 뒤 이후 방송국 매각을 통해 최소 5~10배의 수익을 볼 수 있다며 투자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투자자들은 적게는 200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4억원에 달하는 돈을 A씨에게 투자했고 실제 매달 투자 규모에 따라 들어오는 3%~7%에 달하는 이자에 안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전주에서 대규모 대부업 사기 피해가 발생하자 투자자들은 투자금액 상환을 요구했고 이에 A씨는 원금 상환을 미루다 지난 6월 1일 이체 상환을 못 한다는 문자를 남겼다.
이때 A씨는 7월 15일까지는 투자자들의 돈을 상환하겠다며 기다려줄 것을 말했지만 투자자들은 이후 그가 연락도 닿지 않는 잠적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투자에 퇴직금 전부를 투자하기도 했고 이자가 들어오자 지인에게 소개까지 해줬다”며 “현재까지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하고 피해금액만 70억원에 달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대부업체 직원들에게 찾아가 항의하자 또 다른 투자를 데려오면 그를 통해 받은 돈으로 원금을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하루빨리 대표가 잡혀 피해 회복과 더불어 엄벌에 처해졌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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