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열람석 1000석 이상 공공 도서관 2곳 불과
모현시립도서관, 전북교육문화회관
서울,경기,인천 열람석 1000석 이상 도서관 19곳으로 수도권 쏠림현상
보유 장서도 부족, 30만권 이상 한 곳도 없어, 20만권 이상 3곳
서울경기인천은 40만권 장서보관 도서관 8곳에 달해
윤상헌 의원 “정부가 도서관 소외지역에 대형도서관 우선적 건립하고 도서자료를 확충해야“
전북에 대형 공공도서관이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상현(무소속·인천) 의원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에 열람석 1000석이상을 구비한 도내 도서관은 17곳 중 2곳에 불과했다. 2곳은 익산시 모현시립도서관(1087석), 전북도교육문화회관(1015석) 등이다.
도내 도서관의 열람석 규모는 천차만별이었다. 도내 열람석 500석 이상을 보유한 곳은 총 5곳으로 전주서신도서관(586석), 군산시립도서관(666석), 익산마동도서관(968석), 영등도서관(838석), 김제시립도서관(603석) 등이었다. 500석 미만인 곳은 전주완산시립도서관(380석), 전주금암도서관(244석), 정읍시립중앙도서관(326석), 완주 삼례도서관(150석), 군산교육문화회관(209석), 마한교육문화회관(190석), 남원교육문화회관(433석) 등 7곳이다.
윤 의원은 공공대형도서관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경기·인천 등은 열람석규모 1000석이 넘는 도서관이 19곳이나 됐다. 2000석이 넘는 곳도 2곳이나 존재했다.
장서수 보유도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보유도서자료가 40만권 이상을 소지한 수도권 도서관은 8곳이었지만 전북은 단 한 곳도 없었다.
20만권 넘게 보유한 도서관도 전주완산시립도서관, 익산마동도서관, 전북도교육문화회관 등 3곳 뿐이었다. 대부분 도내 공공도서관은 10만권에서 20만권 사이의 도서자료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주요국가별 공공도서관 1관당 인구수는 미국 3만4301명(2016년), 영국 1만5465명(2014년), 독일 1만1151명(2017년), 일본 3만8902명(2017년), 한국 4만5723명(2019년)”이라며 “우리나라는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공공도서관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은 ‘지역 간 인프라 균형’에서 출발한다”며 “특히 ‘교육문화 인프라’를 전국에 고르게 구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도서관 소외지역에 대형도서관을 우선적으로 건립하고 도서자료를 확충하는데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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