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에게 선거자금 등에 사용한다며 돈을 가로챈 한 대학 부총학생회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9일 사기 혐의로 구속된 A씨(20대)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주덕진경찰서와 대학 측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에서 재학생 38여명에게 2800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총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선거자금 등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적게는 몇만 원부터 몇십만 원까지 요구했고 당선 이후 변제를 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
이후 피해 학생들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4일 강원도에서 그를 붙잡아 수사를 이어왔다.
조사결과 A씨는 빌린 돈 일부를 스포츠 도박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체로 혐의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빌린 돈에 대해 변제 의사를 밝히고 일부는 변제까지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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