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면 신정리 김치공장 일원에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오프라인 축제 병행
김치 ‘맏형’을 자부하는 진안 부귀농협(조합장 김영배)이 김장철을 맞아 ‘온라인’ 김치 축제를 연다. ‘진안고원 마이산 김치축제’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다중 집합장소 방문을 꺼려하는 사회분위기를 고려해 인터넷 등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HACCP 인증 김치제조업체인 부귀농협은 지난 1992년부터 30년가량 김치공장을 가동해 왔지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그동안 김치축제를 개최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이번이 처음이다.
진안군이 주최하고 부귀농협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전통 밥상의 필수 품목이자 건강식품인 김치의 매력을 한껏 부각시키고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방법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부귀농협은 축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축제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사전접수를 실시한다.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이른바 ‘부귀농협표 김장꾸러미’로 김치 담그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게 한 후 이를 평가, 우수자를 선정해 축제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시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를 위해 부귀농협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우선, 김치축제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맛있는 김치 담그기 비법 등이 담긴 관련 콘텐츠 영상을 제작해 소비자와 공유한다.
홈페이지·유튜브·페이스북 같은 SNS를 동원해 김장체험 관련 몇 가지 챌린지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마이산김치 체험꾸러미를 이용한 간편한 김장 챌린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농협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상에서 부귀농협 김치의 우수성 홍보 위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또는 ‘택배 수령’ 두 가지 방식의 오프라인 판매축제를 병행한다.
축제기간 동안 이 두 가지 방식으로 절임배추 등 김치를 구입하면 HACCP 인증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통해서는 진안-전주 간 26번 국도변에 위치한 김치공장 일원 축제장에 준비된 절임배추와 양념 구입이 가능한 것은 물론 4종류의 완제품 김치를 10%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품목으로는 포기김치(10kg), 총각김치, 갓김치, 고들빼기김치가 준비된다. 절임배추는 10kg(2만4000원), 20kg(4만5000원) 단위로, 양념은 4kg(5만2000원), 8kg(10만4000원) 단위로 선택적 구매가 가능하다(10% 할인가).
‘택배 수령’을 원하면 ‘드라이브 스루’ 가격에 3000원의 택배비를 더 부담하면 된다.
김영배 조합장은 “우리 농협 김치는 봄과 가을에 조합원과 계약 재배한 배추와 무 등 신선한 원·부재료를 수매해 그것을 사용한다”며 “특히, 조합원들이 재배한 고품질 고추를 사용하고 표고, 다시마를 이용한 천연 조미료를 넣어 만든다. 그래서 비교 불가한 깔끔한 맛이 난다. 부귀농협 김치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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