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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새로운 기술로 농업 활력 ‘쑥쑥’

수입 감자 대체할 수 있는 새봉, 남선, 진선 등 감자칩 품종 소개
딸기 생장부 따뜻하게 해 난방비 줄고 수확 늘리는 기술 개발
베트남에 한국 양잠 기술로 시범마을 사업 출범 시켜

농촌진흥청이 새로운 기술 개발로 농업 경쟁력 확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진청은 최근 품질이 우수하고 가을 재배가 가능해 수입 감자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육성 칩용 감자 새봉, 남선, 진선을 소개했다.

국내 감자 칩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연간 2200억 원에 이른다. 국내에서 칩용으로 사용되는 감자 양은 6만 톤 정도고, 이 중 50% 가량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감자다.

3가지 품종은 모두 조생종과 중생종 중간 특성을 가진 조·중생종으로, 식미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진청은 딸기를 수경 재배할 때 겨울철 난방비는 줄이고, 수확은 높일 수 있는 부분 난방 기술과 새로 개발한 배양액 온도 조절 기술도 선보였다.

딸기 수경재배 면적은 전국적으로 지난해 기준 2050헥타르로 전체 딸기 재배 면적의 34%에 이른다. 딸기 수경재배 농가는 12월부터 다음해 4~5월까지 수확하는 속성재배를 하며 경영비의 8∼12%를 난방비로 지출하는 실정이다.

딸기 부분 난방 기술은 난방장치를 이용해 23℃ 온수를 만들고, 온수가 순환하는 배관을 딸기의 생장점이 있는 줄기 아래쪽에 가까이 붙여 줄기 하부를 따뜻하게 하는 기술이다.

딸기의 생장점이 온도에 민감한 생리적 특징을 활용해 생장점 주변 온도만 높게 관리해 온실 전체를 난방하는 기존 방식보다 난방에너지를 아끼면서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여기에 농진청은 베트남에 양잠(누에를 길러 고치를 생산) 시범마을을 조성해 국제협력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일 베트남 옌바이성 반쩐현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으로 진행 중인 양잠 시범마을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올해 상반기 예정됐던 출범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연되다가 현지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옌바이성 농업인들과 협력 기관의 요청에 의해 개최하게 됐다.

KOPIA 베트남센터 현종내 소장은 “베트남 옌바이성의 양잠 시범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마을 소농가들의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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