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문화의 시대가 도래했다. 전주에선 2000년 4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영화에 대한 그릇된 상식을 깨뜨리는 ‘대안 영화’, 디지털 시대를 한발 먼저 나아가는 ‘디지털 영화제’를 표방하며, 영상도시 전주의 지도를 새롭게 그렸다. 2001년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시작됐다. 정체성, 예산 문제 등의 난관을 딛고 명실상부 국내외 최고의 월드뮤직 소리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자치단체들이 규모를 키우면서 지역 갈등과 대립도 발생했다. 2003년 김종규 부안군수가 방폐장 유치를 신청했지만 방폐장 유치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1년 넘게 팽팽히 의견대립을 겪었다. 결국 부안이 방폐장 후보지에서 멀어졌고, 군산이 뒤늦게 유치에 나섰지만 주민투표에서 경주가 89.5%로 군산을 누르고 최종 1위 선정지가 됐다.
새만금사업은 2000년대에도 부침을 겪었다. 환경단체 등이 새만금 사업계획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이 원고 패소를 판결하고 농림부와 전북도의 손을 들어줬다. 새만금은 2010년 착공 19년 만에 방조제 준공식을 갖고 위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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