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 솔선수범 경세광 익산시자율방범대연합회장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에 익산 시민이라면 당연히 동참해야 할 일입니다. 특히 지역의 사회단체들이 솔선수범해야 행정도 힘을 내고 시민들 역시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겁니다”
최근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 에 솔선수범해 익산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다.
1300여명의 회원을 둔 익산시자율방범대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경세광 연합회장(63)이다.
1년 365일 내내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익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는 그가 또다른 방식을 통한 익산사랑 실천에 나선 이유는 간단 명료하다.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시민 스스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대시민 캠페인에 시민으로서 참여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한 도리이고 의무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경 회장은 제2의 고향인 익산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최근에는 갈수록 줄고 있는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바른 주소 갖기 운동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익산의 명소나 즐길거리, 농특산물을 SNS에 홍보하는 등 지역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진안군 태생인 경 회장은 어린 나이에 객지에서 생활하면서 중국집 배달, 구두닦이, 공사현장 일용근로자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다.
부단히 노력한 끝에 익산역 앞에서 구둣방을 운영하게 된 그는 익산역을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어려운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구두미화원들이 모인 봉사단체 ‘다우리’의 결성은 그런 그의 마음에서 비롯됐다. 다우리는 구두를 닦아 힘들게 번 돈을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하면서 사랑의 ‘광’을 내기 시작했다.
1986년 창설돼 시민의 파수꾼 역할을 해온 익산시자율방범대는 그의 삶 자체나 다름없다.
34년째 활동을 이어오면서 자율방범대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10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자율방범대를 이끌어 오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이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그가 거듭 회장으로 재추대되는 이유다. 옳지 않은 것에는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과 청렴함, 매사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2018년에는 전라북도자율방범대연합회장으로 선출되기까지 했다.
그는 “자율방범대원은 모두 제각각 자신들의 삶을 살면서도 ‘내 고장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다. 피곤하고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경광등 켜고 골목길을 도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봉사라는 것이 사심 없이 봉사로 끝나야지 이익을 바라거나 하면 봉사가 아니라 장사다. 진정성 있는 봉사와 함께 자랑스러운 익산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환한 미소 속 그의 다짐이 미덥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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