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 마을 기업 등 27개 업체 참가 우수사례 발표 등 진행
“기업의 이윤 보다 사람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주민들과 귀농인들이 모여 마을기업을 세웠습니다.”
남원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2020 남원시 사회적경제박람회’가 개최됐다.
12일 남원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업체 관계자들만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남원시의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등 총 27개 업체가 참석했다.
시가 이번에 처음 개최한 사회적경제박람회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박람회 전시관은 남원시 사회적기업들의 활동 내역이 전시됐으며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홍보관이 별도로 운영됐다.
특히 개막식에는 업체 우수사례발표와 시에서 제작한 남원시 사회적경제기업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우수사례발표에는 지리산황치마을영농조합의 양선배 총무이사가 ‘원주민과 이주민이 하나되는 마을기업’이란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2016년 설립된 지리산황치마을영농조합법인은 남원 산내면에서 30평 남짓 사업장을 운영하며 누룽지, 절임배추, 고로쇠수액, 메주 등 시즌별 상품과 고추, 쌀, 감자 등 마을 농산물을 판매하며 지난해 매출액 1억원을 달성했다.
양 이사는 “40여 가구가 살던 마을에 귀농인 40가구가 새롭게 정착해 지리산황치마을영농조합이 탄생했다”며 “마을의 공동체를 지키자는 차원에서 제초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수매하고 가공해 안전하고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연 남원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내년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더 많은 나눔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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