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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정례회, 핫 이슈 수두룩

보은매립장, 삼례문화예술촌, 호정공원, 편파 인사·계약문제 등
김재천 의장, “강도높게 들여다 보고 합리적 대안 제시”

김재천 의장
김재천 의장

2020년 완주군 행정과 예산을 되짚어 보고 새로운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제256회 완주군의회 제2차 정례회가 17일 개회한다.

군의회는 17일 개회 첫 날부터 유의식 의원(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군정질의로 포문을 열어 지난 수년간 논란이 됐던 화산면 소재 대규모 공원묘지인 호정공원 산지 훼손 시비, 산지복구 특혜 의혹 등 문제점을 강도 높게 제기한다.

완주군의회 김재천 의장(봉동 용진)은 13일 인터뷰에서 “군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군정의 부적절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정례회 주요 이슈와 관련, “화산 호정공원 문제, 봉동 썬텍에너지 가동에 따른 환경오염과 주민갈등 문제점,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한 계약 행정, 청렴군민감사관제도의 합리적 운영, 삼례문화예술촌 등 민간위탁 재계약 관련 민원과 의혹, 보은매립장 해결 방안 등”이라고 지적한 뒤 “계약 등 행정행위는 명확해야 하고, 힘과 압력으로는 안된다. 문제가 있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완주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비봉면 보은매립장 불법 폐기물 매립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 소각장까지 아우르는 광역 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는 방향을 잡고 우선 용역을 발주했지만 내년 7월에나 용역안이 제시된다.

또, 삼례문화예술촌 재계약 불발에 따른 논란도 핫 이슈다. 완주군은 현 수탁자 아트네트웍스에 대한 재계약 여부 심사위를 개최한 후 통과점수 70점에 미달하는 68점을 얻었다며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하지만, 아트네트웍스측은 “사비 수억원을 투입하면서까지 삼례문화예술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 등 숱한 악재에도 불구, 이전 수탁자들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며 완주군과 완주군의회를 찾아다니며 정당한 법적 근거에 의한 성과 평가 및 재계약을 요구 있다.

게다가 삼례 지역에서는 특정 패거리가 형성돼 삼례문화예술촌 민간위탁 낙찰을 위해 복마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조차 무성한 가운데 완주군이 지난 10일 전격적으로 삼례문화예술촌 직접 운영을 결정했다.

이와관련, 김재천 의장은 “수탁자인 아트네트웍스가 억울하다고 호소한다. 의회는 그들이 제출하는 관련 서류들을 이번 회기 중에 철저히 검토해 문제를 파악, 바로잡겠다. 뿐만 아니라 삼례 비비정 예술열차 계약에 따른 잡음도 들리는데 이것까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완주군의회는 18일부터 9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 완주군수로부터 2021년 군정계획과 7400억 원대로 추산되는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청취한 후 30일부터는 상임위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의회는 올해 회기를 2일 늘려 좀 더 꼼꼼하게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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