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해상에서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참고인)의 조사를 전담하는 '클린(Clean) 조사실’을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설치했다.
클린 조사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공간으로 대인살균기와 공간 분리대, 비대면 통역 공간 등의 방역 시설을 갖췄다.
그간 해상에서 나포된 외국적 선박은 경비함정 전용부두에 압송된 뒤 선원들을 해경서 청사로 이동해 조사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전용부두 ‘클린 조사실’에서 이뤄진다.
특히 지난달 한ㆍ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쌍끌이 중국어선의 조업이 재개됨에 따라 군산해경에 나포ㆍ압송되는 중국어선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이번 조사실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전염병 감염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고 조사자와 피조사자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사의 질과 투명성을 높이는 내부시설을 갖추어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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