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소속 심미숙 교수 제21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
흥타령 불러, 명창의 반열 올라
전라북도립국악원 심미숙 교수(51)가 제21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7일 도립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경상북도 상주문화회관에서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가 펼쳐졌다. 이날 전국 139팀이 참가한 가운데, 심 교수는 명창부에서 예선을 통과한 4명의 소리꾼과 함께 경연을 펼친 결과 ‘흥타령′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명실공히 명창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대전출생인 심 교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무용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야금과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부터 본격 판소리와 고법(북)을 배웠다. 이후 전북대학교에 입학해 판소리와 고법, 장단 등 심도 있는 공부를 병행했다. 졸업 후에는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에 입단, 1998년도에 국악원 내 교육학예실 교수부로 옮긴 후 조소녀, 이일주, 오정숙, 김유앵 선생님으로부터 판소리와 민요를 사사하는 등 끊임없이 판소리 공부에 매진했다.
특히, 심 교수는 20여년 동안 도립국악원 민요반 교수로 재직하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노하우가 뛰어났고, 특히 신민요와 남도민요의 소리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2002년부터 전국대회에 나간 경력은 총 6~7회로 갈 때마다 단원들이 가사만 까먹지 말라는 당부에 더 긴장했다”며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다.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수준높은 민요강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