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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 부작용?’… 불법도박 증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분석 결과
작년 307명서 올해 425명으로 늘어

코로나19 여파로 불법도박 이용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마 등 국가 사행산업이 중단되자 불법 도박으로 이용자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북센터에 따르면 올해 지난달 말까지 도박문제로 센터를 찾은 이용자는 모두 509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22명보다 58.1%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센터 방문객들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불법도박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센터 이용자 322명 중 합법적인 도박(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등) 이용자는 19명, 불법도박 이용자는 307명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합법 도박 이용자가 19명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불법도박 이용자는 425명으로 전년 대비 38.4%나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국가에서 운영하는 사행사업인 경마장 등이 영업을 중단하자 도박 이용자들이 불법 사행산업으로 유입되면서 점차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안 생활이 늘어나고 또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이유로 도박에 빠지는 경향이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도박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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