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辛丑年) 하얀 소의 해를 맞아 다양한 소의 모습을 미술로 풀어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우진청년작가회의 띠전 ‘잘되지 않겠소!’.
우진청년작가회는 2017년부터 매년 십이지간 띠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였다. 올해도 신축년 하얀 소를 주제로 띠전을 준비했다. 전시 부제 ‘잘되지 않겠소!’는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했다고 한다.
소는 오래전부터 부지런하고 성실한 동물로 불리며 우직한 이미지를 대표해왔다. 실제로 소는 인내심이 큰 동물로 참을성이 좋고 독립심도 강하다고 한다. 특히 농경사회에서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오랜 시간 역할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소를 주제로 한 개성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이처럼 동일한 주제를 자신만의 표현법, 상상력으로 해석해내는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이다.
김성민 작가는 직선적이고 거친 붓질로 강렬한 인상의 소를 그려냈다. 조현동 작가는 작품 ‘자연-경계’ 안에 상징물 중 하나로 소를 등장시켰다. 이외에도 전시에는 김동헌, 김성석, 김성수, 김수진, 김중수, 김판묵, 박지은, 송지호, 이은경, 이정웅, 이주리, 이철규, 이호철, 이효문, 임택준, 장영애, 조병철, 조헌, 최정환, 홍경준, 홍경태, 홍남기, 황나영 작가 등 우진청년작가회원 총 25명이 함께한다.
조현동 우진청년작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자년이 저물었다”며 “신축년 새해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부분에서 우직하고 부지런한 소처럼 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고 힘차게 재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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