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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로 전북의 가족돼… 좋은 글로 상에 보답”

2021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왼쪽부터 수필 부문 당선자 이다온 씨,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황지호 씨, 시 부문 당선자 유수진 씨, 동화 부문 당선자 전소현 씨
왼쪽부터 수필 부문 당선자 이다온 씨,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황지호 씨, 시 부문 당선자 유수진 씨, 동화 부문 당선자 전소현 씨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전북의 가족이 됐습니다. 이제 전북은 남의 도시가 아닌 저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좋은 글로 귀한 상에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13일 전북일보 7층 회장실에서 열린 ‘2021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자리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당선자들만 초청해 진행한 이날 시상식은 심사위원들이나 역대 수상자들, 선배 문인들이 참석해 당선자들의 출발을 응원하는 대신, 전북일보 임원들이 마음을 모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톰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의 말을 인용하며 당선자들을 격려했다. 윤 사장은 “마크 트웨인은 ‘짧게 쓸 시간이 없어 길게 썼다’고 말했다. 문학이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며 “수많은 응모자 가운데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당선자들의 노고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시 부문 당선자 유수진 씨는 “전북 전주시에 주소를 하나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의 첫말을 시작했다. 그는 “대전에서 태어나 경기도 고양시에 살고 있지만, 신춘문예를 통해 전북 사람이 됐다. 수상의 기쁨을 안겨준 심사위원들과 전북일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주에 터를 잡고 생활하는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황지호 씨는 “평소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좋은 작가를 많이 배출하는 통로라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기쁘기만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웠다. 좋은 글로 상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은 글도 쓸 수 없다. 두려움을 갖고 글을 쓰겠다. 전주시민으로 전북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전통소설을 쓰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수필 부문 당선자 이다온 씨는 “가슴 아픈 일을 묻어만 두고 글쓰기를 주저했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아픔을 드러내고 치유하게 됐다. 용기 내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읽으면 그림이 그려지는 따뜻한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동화 부문 당선자 전소현 씨는 “좋아서 선택한 길이지만 글을 쓸 때마다 힘들어서 이 길이 맞는지 많이 고민했다”며 “이번 당선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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