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최초 해외종법사 임명
원불교 미국 초대종법사에 죽산 황도국 종사(69)가 임명됐다.
종사란 원불교의 법위가 출가위(6단계 중 5단계) 이상이 되거나, 종법사를 역임한 사람에 대한 존칭이다.
원불교는 지난 12일에 열린 제245회 임시수단회를 통해 죽산 황도국 종사를 미국, 캐나다, 중남미 원불교를 주재하고 대표하는 미국종법사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종법사 임명식은 지난 13일 익산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중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23개국 현지 교무와 교도들이 시청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는 “역량과 덕이 부족한 제가 큰 소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시일의 장단은 있을지라도 미주지역에 일원대도가 편만하리라고 확신하며, 수많은 불보살을 배출하고, 한없이 열리는 일원의 세계, 한없이 밝아지는 상생과 보은의 세계, 차별 없는 평등세계를 열어 가는데 미주에 있는 교도들과 합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죽산 미국종법사는 총무부장, 교정원 교화부원장, 원음방송 이사장, 군종특별교구장, 경남교구장, 서울교구장 등을 역임했고, 퇴임 후 미주(미국, 캐나다) 교령으로서 미주지역 원불교 교도들의 신앙과 수행을 지도하는 정신적 스승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원불교 최초의 해외종법사로 임명된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의 대사식(취임식)은 9월12일 미국총부가 있는 뉴욕주 원다르마센터에서 거행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4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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