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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대한민국 에너지 기술 혁신… 전북 제 몫 찾을수 있을까

산업부, 올해 신재생에너지·수소 등 관련 핵심기술에 1조여 원 투입 계획
그린뉴딜·탄소중립 관련 56개 신규과제(1259억 원) 상반기 중 추진 방침
전북도, 기업-기관 매칭해 공모 참여하도록 독려·지원하기로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기술개발 공모사업에서 전북도가 제 몫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북도는 그간 전국 대비 1%대 비율(사업비 기준)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전북도가 중점으로 추진하는 ‘그린뉴딜·탄소 중립’ 부문에 정부가 투자를 대폭 늘릴 방침이어서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1조1326억 원을 투입한다. 전년(9506억 원)보다 19.1%가 증가한 규모다.

18일 산업부는 이 같은 규모의 2021년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과제 119개를 19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투입하는 예산 1조1326억 원 가운데 2142억 원은 올 상반기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도가 전북형 뉴딜 등을 통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수소 등 관련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수요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뉴딜·탄소중립 관련 56개 신규과제(1259억 원)를 상반기 중에 추진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투자도 1257억 원으로 전년보다 52.9% 확대한다.

아울러 수소충전소·ESS 등 에너지 안전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R&D 모든 과정에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오는 3~4월 중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선정평가를 거쳐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5월까지 협약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가 이런 계획을 밝힌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수소 산업을 주축으로 전북형 뉴딜을 추진하는 현재 시점이 그동안 국가 공모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전북도로써는 기회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2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전북 도내 태양광 모듈업체를 방문한 것도 전북도 사업 추진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모 사업 선정과 부족한 사업 금액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전북도가 전북테크노파크 주관 ‘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등 기관과 기업이 협업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4개 과제에 선정됐지만, 실제 유치한 사업 금액은 미비한 수준이다. 더욱이 그동안 전북도가 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비율은 전국 대비 1%대(사업비 기준)에 불과하다. 지난 2014년 1.8%, 205년 1.7%, 2016년 1.8%, 2017년 1.7%, 2018년에는 2.1%로 1%대를 벗어났지만, 2019년에는 다시 1.8%로 내려왔다.

이 때문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 마련도 요구된다. 특히 관련 기업이 적고, 규모가 작은 전북도로써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도내 연구기관과 기업을 매칭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업부 차원에서 공모 계획을 밝힌 만큼 지속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도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을 독려해 공모에 많이 응모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과 기관을 연결하고 전북도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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