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문화관이 오는 9월까지 상설전시 ‘전주 서포(書鋪)와 방각본(坊刻本) 이야기’를 진행한다.
방각본은 영리를 목적으로 민간에서 판각해 간행한 책을 가리킨다. 전주지역의 방각본을 ‘완판방각본’, 방각본을 인쇄하고 판매하던 책방을 ‘서포’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주의 서포별 특징과 함께 간행됐던 방각본 서책을 소개한다. 특히 ‘완판본 온고지신(ON-故知新)’이라는 온라인 전시를 병행해 전시 내용과 유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선 후기 전주를 대표하는 서포로는 서계서포, 다가서포, 문명서관, 완흥사서포, 창남서관, 칠서방, 양책방 등이 있다. 이 서포들은 대부분 전주 천변과 사대문을 중심으로 위치했으며, 책을 발간하고 동시에 판매를 하던 인쇄소 겸 서점이었다. 전시에서는 서계서포에서 발간한 심청전과 열여춘향수절가, 다가서포의 행곡본천자문, 칠서방의 사요취선 등 한글고전소설뿐만 아니라 교육용 도서, 생활백과용 도서, 의학서, 역사서 등 다양한 종류의 서책을 만나볼 수 있다.
완판본문화관 안준영 관장은 “목판 인쇄 문화는 신식 인쇄술이 보급되기 전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도서의 대중 보급이라는 역할을 했다”며 “서민의 교육, 독서 저변 확대에 기여한 완판방각본은 가장 전주다운 기록문화유산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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