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조르주 브라크,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장 포트리에, 살바도르 달리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정읍시립미술관에 온다.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지역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정읍시립미술관이 마련한 특별기획전시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 정읍에서 사랑에 빠지다’가 18일 개막했다. 전시는 오는 5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파블로 피카소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로 그의 회화, 드로잉, 판화, 도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아우른다. 사진작가 앙드레 빌레르가 촬영한 피카소의 사진 작품까지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작품으로는 알지 못했던 피카소의 인간적인 면모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함께 전시되는 동시대 화가들의 작품들도 화려하고 풍요롭다. 피카소와 함께 입체주의를 창안한 브라크,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 초현실주의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와 호안 미로,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 앵포르멜을 대표하는 장 포트리에와 그의 영향을 받은 장 뒤뷔페, 야수파를 이끌었던 모리스 드 블라맹크, 무한한 공간의 예술가 루치오 폰타나의 작품까지 이름만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들을 재해석하는 국내 작가들의 미디어 작품과 AI를 활용한 체험 콘텐츠도 선보인다. 장승효 작가는 브라크의 큐비즘과 달리의 초현실주의 등을 21세기 관점에서 재해석한 영상 작품을 전시한다. 하준수 작가는 AI를 활용해 피카소의 화풍으로 시민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흥미로운 작업을 벌인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렵고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예술을 통한 위로와 치유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가 코로나블루를 이겨내는 하나의 방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개인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단체 이용(관람)과 전시 해설 서비스는 중단한다. 이용자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시청 미술관 홈페이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예약하지 못했다면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관람료는 유료(정읍시민 2000원(신분증 제시), 관외 5000원)이고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전시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