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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코로나19 여전한 두려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하향됐지만 안심 못해
코로나 4차 대유행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
공공공연, 민간공연 재개하지만 불안감 서려 있어
일부 민간공연 상반기까지만 일정 잡아놓은 상황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전북 문화예술계에서 관객을 다시 만난다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전북 등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되면서 공공·민간공연이 조심스레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하반기까지 공연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문화예술계는 지난해처럼 코로나19 대유행이 오면 공연을 다시 축소하거나 멈출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우선 전주에 있는 13개 공공 공연장 중 일부는 3월부터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태권도와 국악이 만난 융복합 예술공연 ‘소리킥2’, 세계 4대 뮤지컬 ‘캣츠’,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이 가능한 전시회 ‘자연스럽개展’ 등 다채로운 공연·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도립국악원은 4월 매주 목요일부터 목요상설 ‘국악도담’을 열 계획이다. 도담은 야무지고 탐스럽다는 뜻으로 국악을 알차고 탐스러운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같은 달 22일 신춘음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추후 공연 일정도 다양하게 잡혀있다.

일반 공연장도 시동을 걸고 있다. 한해랑아트홀은 올 3월부터 6월까지 락 뮤지컬 ‘프리즌’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그맨 정찬우가 만든 뮤지컬로 이름을 알린 프리즌은 록 밴드를 꿈꾸는 청년들이 사채를 빌린 이후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려냈다.

이런 상황 속 공연예술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행여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거나 공연장이 폐쇄돼 계획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도립국악원 박양규 공연기획실 팀장은 “전북도 방침에 따라 상·하반기 모두 일정을 세웠으며 무대에 나오는 인원도 줄여서 공연할 계획”이라면서도 “올해 코로나19 상황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해랑 아트홀 유람식 대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하지만 추후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공연일정을 잡기가 어렵다”며“ 일단 상반기인 6월까지만 공연 일정을 계획해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연 일정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공연을 재개하기 전 무대에 세워햐 하는 인원수과 좌석 제한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온다”며“코로나와 관련된 문제를 염려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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