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난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5명 발생, 전북 누적 1205명으로
이 중 전주 피트니스 관련 50명(종사자 1명, 이용자 28명, 가족·지인 등 21명)
관련해 검사자만 2508명, 자가격리자만 654명에 달해 향후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 및 추가 감염자 지속 가능성
전주 피트니스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숙한 피트니스센터의 방역 체제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다.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기존과 같은 1.5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됐다.
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전북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55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전북 누적 확진자는 1205명으로 늘었다.
연휴사이 신규로 확진된 55명 가운데 50명(90%)이 전주 피트니스센터와 관련된 감염자로 확인됐다.
피트니스센터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전북 1149번(전주 피트니스 센터 종사자)이 최초 확인된 이후 이달 1일까지 이용자 28명과 가족·지인·접촉 등 21명 등 모두 50명이 감염된 것이다.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검사자는 2508명, 자가격리자 수는 654명에 달하며 향후 자가격리자 중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피트니스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피트니스발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은 업체측의 미흡했던 방역수칙 준수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당시 피트니트센터에서 스피닝을 이용했던 이용자 일부가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이들은 당시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에 노출된 상태였으며 스피닝 운동 특성상 큰 목소리로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결국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에서 이용자들은 장시간 비말에 노출됐고 현재와 같은 확진 상황으로 번졌다는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지키더라도 장시간 바이러스 환경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도민께서는 방역수칙 준수도 중요하지만 이동과 만남을 최소화할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28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14일까지로 연장됐다.
정부는 지난 설 연휴 이후 가족 모임, 사업장 및 다중이용시설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 등을 고려해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전북도 역시 정부안을 수용해 오는 14일까지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유흥시설 핵심방역 수축 준수 및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 제한 등 조치도 지속된다.
전북 방역당국은 핵심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연장된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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