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예술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특히 기업과 시민의 문화예술 후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재단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신규 비전과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재단은 올해 기업과 시민의 적극적인 문화예술 후원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모금이라는 좁은 의미의 후원보다 기업과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소액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채널을 개발해 제공한다는 것. 후원자 발굴·유치, 예우 등 매개 활동을 통해 재단이 전주형 문화예술 후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 미디어북 콘텐츠 제작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고민한 사업들이 두드러졌다. 그린르네상스는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사회적·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환경문제를 문화예술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이다. 재단은 환경문제를 문화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창작품 제작과 실연을 지원하고, 관련 포럼을 열어 담론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배우 등 지역 예술인과 협업해 지역 문인의 문학 작품을 오디오북, 전자책 등으로 제작하는 미디어북 콘텐츠 지원도 추진한다. 전주를 연고로 활약한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정리·기록하는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1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 연구세미나를 진행한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일상화로 예술지원 패러다임의 전환과 새로운 예술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재단은 예술을 통한 회복과 공진화를 위해 선제적인 정책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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