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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주당 대표 임기종료 이낙연 ‘대선행보’ 공식화

이 대표, 지지모임인 행복국가포럼 간담회서 “신(新)복지2030정책 통해 대전환의 시대를 대비, 진정한 포용국가 만들겠다”
지난 1일 하이서울유스호텔서 ‘이 시대 키워드, #이낙연’ 주제로 온오프라인 간담
자신의 살아온 진솔한 삶 이야기 풀어내. “문재인 정부 성공은 원내대표와 동료 의원 덕”

이낙연 대표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행복국가포럼’에 참석해 자신의 국가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행복국가포럼
이낙연 대표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행복국가포럼’에 참석해 자신의 국가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행복국가포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오는 9일 대표직 퇴임을 앞두고 지지세력 모임과 간담회를 갖는 등 대선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행복국가포럼은 지난 1일 서울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이 시대 키워드, #이낙연’을 주제로 이 대표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신(新)복지2030’정책을 통해 대전환의 시대를 대비하고, 진정한 포용국가를 만들겠다”면사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길로 나아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대권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7월 창립된 행복국가포럼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경제, 종교, 산업, 재외국인, NGO 등 각계각층 분야 13명이 공동대표로 구성됐으며, 전북을 포함한 전국 17개 광역도시에 회원들을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대표가 살아온 인생을 반추하며 자신이 걸어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1952년 전남 영광군 법성면 용덕리 가난한 농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이 대표는 서울대 법과대학 재학시절 사법시험을 준비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험을 포기했다. 그가 사시를 포기한 것은 맏이로서 다른 형제들을 대신해 진학했고, 이들을 부양해야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이 대표는 대학시절 하숙비도 못 낼 형편으로 친구나 선배 자취방을 전전하면서 살았다. 가정형편 상 졸업 후엔 바로 신탁은행에 취업했고, 이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한 다음해인 1980년에는 당시 미술교사였던 김숙희 여사와 만나 결혼했다. 이 대표는 “배우자를 잘 알던 호프집 사장님 주선으로 만났다”면서 결혼에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또 스님과 크리스천 친구와 같이 살면서 자연스레 두 친구의 중재자 역할을 했던 이야기도 곁들였다.

본격적인 대화에서는 총리시절 ‘위기대응 리더십’을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에게 책을 쓸 것을 권유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AI와 구제역 등 가축질병은 물론 국정운영 곳곳의 위기대응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이 대표(당시 총리)에게 “위기대응에 관한 책을 출판하면 공직자들의‘교과서’로 쓰일 것”이라며 진지하게 집필을 제안했다고 한다.

지난 반년 간 문 대통령이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당청정 운영에 대해서는 “여당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488개의 법안은 함께 발을 맞춘 김태년 원내대표와 비롯한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의 노력 덕분 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의 목표이자 정체성으로 내건 ‘신 복지’라는 키워드를 정의 내렸다.

그가 말하는 신 복지란 ‘복잡하게 엉켜있는 현 복지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고 국민의 존엄을 보장할 최소한의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정책’이다.

마지막 이야기 주제로는 대전환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던진 화두는 ‘화답’과 ‘연대’였다. 이 대표는 머지않아 새로운 세상을 만날 것이고, 대전환은 선택이 아닌 헤쳐 나가야 할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꿈꾸는 전환은 포용국가로 가는 것으로 안으로 국민이 행복하고 밖으로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편 행복국가포럼은 당 대표 임기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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