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인과 단체장, 고위공무원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개발지구 토지매입 등의 투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공개대상자 1885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대통령을 포함해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1885명의 신고재산의 평균은 14억1297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재산공개대상자의 52.5%(989명)가 10억 원 미만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 소유 평균재산액은 7억 2547만원(51.3%)이고, 배우자 5억 5401만원(39.2%), 직계존비속 1억 3349만원(9.5%)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총 재산은 20억7692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5773만6000원이 증가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44억9340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880만7000원이 감소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해 20억7828만9000원에서 올해 25억458만8000원으로 4억2629만9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송 지사가 보유한 서울 서초 잠원동 한 아파트(84.75㎡)가 공시가격 상승으로 3억840만원이 오른데 따른 것이다.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송하진 지사는 이춘희 세종시장(32억5519만원)과 이재명 경기지사(28억6437만원), 박남춘 인천시장(26억7787만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1억1087만5000원이 증가한 7억5788만8000원,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1869만8000원이 감소한 5억8382만1000원이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3596만이 오른 3억3101만5000원, 강임준 군산시장은 4344만1000원이 오른 8254만8000원, 정헌율 익산시장은 513만7000원이 오른 2억1382만3000원이었다.
14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황인홍 무주군수(4021만6000원)였고, 최고액은 이환주 남원시장(17억3167만2000원)이었다.
전북 10명 국회의원 가운데서는 이상직(전주을) 의원이 177억5729만5000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신영대(군산) 의원은 3억7501만2000원으로 최저액을 기록했다.
전북도의원 가운데서는 최훈열(부안) 의원이 73억1427만9000원으로 전국 광역의원 가운데 재산순위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북 내 정치인과 단체장, 그리고 고위공직자 대부분 재산내역이 증가한 가운데 효천지구나 만성지구, 에코시티 등의 개발지구 부지나 건축물을 매입한 사례는 보이지 않았으며, 이들 대부분은 보유한 부지나 건물의 공시지가가 상승하면서 재산가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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