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일까지 도청 기획전시실
도예가, 조각가, 서양화가 등 참여
임실 오궁리미술촌 일곱 작가들이 모처럼 전주로 나들이 전시를 나왔다.
오궁리미술촌 상주작가들이 다음 달 9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를 연다. 최범홍 도예가, 전병관·박승만·권성수·소신영 조각가, 최현 서양화가, 김경희 동양화가 등 일곱 작가다. 상주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를 하는 것은 5년 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예, 조각, 서양화, 동양화 등 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오궁리미술촌은 1995년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해 조성된 미술문화공간이다. 2003년에는 전국문닫은학교연합회를 창립해 관련 예술제를 이어왔다. 5년 전, 예술제의 맥이 끊기면서 이후로는 단체전을 열지 못했다.
오궁리미술촌 대표 최범홍 도예가는 “지쳐가고 있는 많은 누군가에게 봄이 되고 싶어서 그리고 오궁리미술촌의 일곱 작가끼리도 서로의 어깨를 토닥여주기 위해 봄나들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폐교 건물이 안타까운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오궁리미술촌은 26년 간 예술가의 창작공간으로서 작가의 삶, 그 굴곡조차 묵묵히 지켜보며 품어 준 소중한 공간”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오늘도 내일도 이 소박한 공간의 빈틈을 일곱 작가의 향기로 덧대가며 우리의 꿈을 써 내려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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