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소형 공연’ 지향
공연, 세미나, 촬영 등 멀티공간으로 탄생
“‘소극장 문화’라고 하면 연극 분야를 가장 많이 떠올리지만, 국악 분야도 작은 실내에서 즐겼던 예술입니다. 국악의 진정한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선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죠. 이것이 서학예술극장을 개관하게 된 큰 이유입니다.”
전통예술을 근간으로 창작 활동을 해온 타악연희원 아퀴가 다음 달 1일 전주지역 민간공연장인 ‘서학예술극장’의 문을 연다. 서학예술극장은 최대 80석 규모로 ‘소형 공연’을 지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타악연희원 아퀴 박종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위축된 공연계는 대형화와 소형화로 양분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서학예술극장은 소형 공연을 지향하며 공연자와 관객이 더욱더 가깝게 소통하고, 나아가 팬미팅 형식으로 공연자와 관객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학예술극장은 대중이 국악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이색 산조의 밤’, ‘판소리 눈대목 대결’, ‘JAZZ in 정악’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또 국악과 학생들의 졸업연주회, 개인발표회를 위한 무료 대관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학예술극장 이여송 대표는 “비대면 시대에서 ‘작은 대면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서학예술극장을 준비했다. 작은 공간이 공연자와 관객간 소통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서학예술극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잊혔던 공연의 감동을 되찾는 공간으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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