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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은 우리 모두의 문제

임동환 전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교사

△주제 다가서기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학창시절 학폭문제가 드러나며 우리 사회가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이 학창시절 저질렀던 학교폭력 사안의 사실 여부를 밝히는 과정을 통해 우리 교육 현장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심한 장난’ 정도로 여겨지는 말과 행동이 다른 한 사람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은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등과 같이 우리사회가 온힘을 다해 막아야 하는 문제에 속한다. 이번 주에는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방법과 이를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전북일보] 2021년 1월 25일 학교폭력 감소 속 사이버·성폭력 증가

[중도일보] 2021년 3월 18일 학폭은 우리 모두의 문제

[동아일보] 2021년 2월 17일 전문가들 학교폭력 초기대응 강조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학교폭력 감소 속 사이버·성폭력 증가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학교폭력 피해는 감소했지만, 학교에서 사이버 폭력이나 성관련 폭력 등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이유로 일단 코로나19 상황 속 등교일수가 줄면서 학생들간 대면 기회는 줄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조사 시작 시점이 2019년 2학기 때부터 인점을 감안하면 감소와 일부 폭력형태 증가 이유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요구된다.

24일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교(초4~고2) 13만 2000여 명 중 8만 90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123(1.3%)이 학교폭력 피해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피해응답률은 전년대비 0.7%p 감소한 수치다.

피해응답학생 유형별로는 초등학생이 7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85명, 고등학생 108명, 특수학생 3명 순이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감소 원인으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회복중심 생활교육의 폭이 넓어졌고 관계개선을 위한 교원들의 노력과 함께 도교육청 회복조정지원단의 활발한 활동 등이 그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에서 대면한 시기가 예년보다 적었던 코로나19 상황 속 한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실제 피해유형비율로 언어폭력이 33.3%로 전년대비 2.4%p, 신체폭행 8.8%로 0.2%p 스토킹이 5.2%로 1.3%p 감소하긴 했다.

그러나 사이버 폭력은 11.8%로 지난해 8.3%에서 늘었고 성관련 폭력도 1% 늘어났다. 집단따돌림 역시 증가했다.(0.1%) 특히 피해장소 유형별로는 사이버 공간이 2019년 4.7%에서 9.7%로 배이상 늘어났다.

교육부도 전국적으로 사이버폭력과 집단따돌림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학교폭력 감소라는 긍정적 평가도 가능하지만 감소 비율이 미미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원인 분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1-25>

 

<읽기자료 2> 학폭은 우리 모두의 문제

최근 뉴스에서 연일 터지는 스포츠계와 연예인들의 학교폭력 이슈가 시끄럽다. 여태껏 없던 일들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쉬쉬하거나 관행이라는 이유로 눈 감아 왔던 일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학교폭력은 따돌림부터 신체적 폭력, 경제적 갈취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만큼 피해자들의 상처와 트라우마는 깊고 쉽게 나아지지 않는 만큼 잠깐의 반짝 뉴스에서 다룰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의 영역에서 우리는 왜 학교폭력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가?

그 대답은 무엇보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폭력으로 인해 가해 청소년에게 보복성 위해를 가하거나 자살을 택한 청소년들을 보아왔다. 가해자가 상해를 입거나 다쳤을 때 또는 죽음을 택한 피해자의 선택에 대해 누구도 쉽사리 “아무리 그래도……”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없을 만큼 피해자의 상처는 깊고 크다.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단순히 청소년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신뢰 하락 등 지속적으로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일이다.

트라우마라는 이름으로 남아 불면과 우울, 중증 정신질환이 발병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는 것을 현장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이것이 무서운 이유는 학교폭력의 직접적인 피해자뿐만 아니라 방관자 역시 피해자만큼은 아니어도 그들의 삶에 악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누구도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다. 내가 피해자를 감싸면 나 역시도 또 다른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굴복한 경험, 나를 보호하기 위해 또 다른 가해자가 되어 버린 경험은 자신에 대한 자책과 부끄러움으로 남아 사회 전체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학교폭력이 청소년기 학교 현장을 벗어나면 사라질 듯 하지만 대학교, 직장까지 그와 비슷한 경험이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에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중도일보 2021-03-18>

 

 

<읽기자료 3> “상처 극복 쉽지 않아…충분한 관심이 중요”

“가해 학생 처벌로 끝나선 안돼 심리상담-약물 치료도 고려해야”

최근 ‘학폭(학교폭력) 미투’는 주로 10~20년 전 겪었던 피해들이 많다. 오래된 피해라도 심리적 상처가 쉽게 극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학폭 발생 당시 ‘초기 대응’이 적절히 이뤄져야 극복도 수월하다“고 했다.

초기 대응은 성범죄 피해 회복과 마찬가지로 ‘피해자 중심주의’가 우선이다. 아동 청소년인권센터를 운영하는 ‘탁틴내일’의 이현숙 상임대표는 “가해 학생의 징계로 사건이 끝나는 게 아니다. 피해 학생의 심리 회복 상황을 섬세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초기에 심리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해 학생은 2차, 3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학교폭력피해자 전용기관 ‘해맑은센터’의 차용복 교사는 “피해자가 주변 관심을 충분히 받는 경우 학교로 돌아가 잘 적응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등도 고려돼야 한다. 한림대 성심병원의 전덕인 정신의학과 교수는 “1차적으로 주변 지인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지만, 필요할 경우 심리 상담이나 약물치료 등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의 접근성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사들은 판단과 수사를 하는 전문가가 아닌 만큼 교육청 등이 나서야 한다는 요청이 많다”며 “의사들이 참여하는 스쿨닥터 같은 기존 제도를 활성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교폭력예방법은 학생 선도에 목적이 있는데 현실에선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 측이 시달리니 사건 종결에만 초점이 맞춰진다”며 “적절한 치유프로그램과 이를 뒷받침할 인력과 예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동아일보 2021-02-17>

 

△생각 열기

기본 활동 1) <읽기 자료 1> 을 읽고, 전라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 감소 원인을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2) <읽기 자료 2> 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까닭은 무엇이라고 하였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3) <읽기 자료 2> 를 읽고, 학교폭력이 사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대해 서술한 부분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4) <읽기 자료 3> 을 읽고, 전문가들이 학교폭력 사안 발생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 활동 5) <읽기 자료 3> 을 읽고,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가 제사한 방법을 찾아 정리하시오.

 

△학교폭력 관련 용어 정리

-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제2조)]에 의하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 모두를 학교폭력으로 정의합니다. (출처: ‘도란도란 학교폭력예방’ 누리집)

 

- 학교폭력 대처법

친구들이 한 친구를 괴롭히거나 따돌릴 때 그 친구를 도와주지 않는 것도 나쁜 것입니다. 반드시 그 친구를 도와주거나 즉시 주변 사람이나 관련 기간에 알려야 합니다.

괴롭힘을 받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교사와 부모님 혹은 경찰 및 상담기관 등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전화나 문자로도 가능합니다.

자신을 괴롭힌 학생에게 감정적이 되어 함께 폭력을 휘두르면 쌍방 폭력이 되어 자신의 피해를 주장하지 못하거나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맞서 싸우면 안됩니다.

친구들이 괴롭히는 원인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며 참고 지내면 안 됩니다. 도와주는 친구들이 없어도 주변에는 반드시 도와주는 어른들이 있으니 자책하며 참지 마세요. (출처: ‘도란도란 학교폭력예방’ 누리집)

 

△생각키우기

학교폭력 어떻게 신고할까요?

- 교내 신고방법

: 구두, E-Mail, 휴대전화, 설문조사 등이 있습니다.

- 교외 신고방법: 117, #0117, 학교전담 경찰관, safe182.

        117            

학교폭력신고센터(24시간 상담‧신고)

국번없이 117로 전화하여 피해 예방 및 보호를 위한 상담을 받거나 학교폭력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0117

휴대전화 문자신고

문자로 학교폭력 신고 내용을 작성하여 #0117로 보내어 신고할 수 있습니다.

학교전담 경찰관

해당 학교의 담당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문자 도는 전화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safe182

인터넷 사이트 안전 Dream의 ’신고상담‘ 코너에서 ’학교폭력‘ 탭을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생각 더하기

 

- 코로나19 시대에 변화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한 뒤 정리하여 써 봅시다.

-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도와줄 방법을 써 봅시다.

 

△신문 스크랩하는 하는 방법

① 신문에서 기사를 고릅니다. 그런 다음 제목과 선택 이유를 적어 봅시다.

② 핵심어 및 핵심문장을 표시하며 적극적으로 읽어 봅시다.

③ 스케치북, 가위와 풀, 색 사인펜, 볼펜을 가지고 스크랩 활동을 해 봅시다.

④ 신문 기사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봅시다.

⑤ 모르는 말이나 새로운 용어를 사전에서 찾아 정리해 봅시다. 여기서 나만의 단어사전을 만들어보면 더욱 좋습니다.

⑥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작성해 봅시다. 글로 작성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공간 배치를 확인하고 적절한 이미지를 그려 넣어도 좋습니다.

⑦ 친구 혹은 가족들에게 나의 생각을 나눠 봅시다.

/제작=임동환 전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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