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치·이치전투 기념 사업 등
올해 7억2000만 원 집중 투자
올해 법정문화도시로 새롭게 출발한 완주군이 웅치·이치전투 기념 사업과 전라북도 고대문화 중심지 위상 강화 등 완주군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지역정신을 대내외에 확산하는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선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군정 100대 중점사업’에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올해 군비 4억3100만원 등 모두 총 7억2300만원을 집중 투자한다.
먼저 그동안 추진해 온 제3차 근현대자료 수집과 기록화 사업을 6월 안에 완료하고, 봉동 배매산성 3차 발굴조사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 가야사 복원 연구사업도 착수한다.
또, 올해 ‘웅치전적지’를 국가 사적으로 승격시키고, ‘완주 상운리 고분군’의 도지정문화재 신규 지정을 추진한다. 내년도 국가지정문화재 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가야사 복원 연구사업과 백제문화 융성 프로젝트 사업계획도 수립한다.
‘웅치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진안 방면에서 전주를 침공하는 일본군에 맞서 벌인 조선군의 거룩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소양면에 조성한 역사적 전적지다. 이 전투에서 큰 타격을 입은 일본군은 전주 공략에 실패했고, 조선군은 전주는 물론 호남 전체를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웅치전적지는 최근 새로운 역사 관점 제시와 발굴조사 및 자연과학분석을 통해 유적을 실증하는 등 다양한 성과가 나오면서 국가지정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졌다.
‘완주 상운리 고분군’은 지난 2003년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전북대학교박물관의 발굴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니 고대 유적지다. 분구묘 35기와 토광묘 147기 등 유구와 토기류 280여점, 철기류 360여점, 옥류 3500여점 등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전북지역 마한 분구묘 최고 밀집 및 최대 유적지로 평가 됐다. 특히 마한 분구묘의 발전단계와 정치적 위세, 마한과 백제의 관계를 보여주는 전북 마한의 주요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고, 이에 따른 문화재청의 보존조치로 그 원형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완주군은 화산면 종리산성 등 가야문화와 관련한 2건과 용계산성 등 백제문화와 관련한 1건 등 가야·백제 문화유산 매장문화재 조사를 올해 완료할 예정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는 완주군 일원의 선사고대문화 심화와 육성, 지역 역사문화 자원의 다양화 노력, 역사문화 유산 관련 민간교류와 타 시군 협력관계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며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주민 참여형 ‘문화재 활용사업’ 등을 통해 완주정신을 바로 세워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2018년부터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 교육과 홍보사업 지원, 완주지역 특별전과 연계학술대회 개최, 웅치전적지 3차 매장문화재조사 실시, 가야제철유물 수집 연구용역, 완주정신 정립 연구용역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