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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신재생에너지 시설 보급 확대

연말까지 시민햇빛발전소 9곳 건립
그린홈 신청자 1억 8000만원 지원도

전주시가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햇빛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주시내 시민햇빛발전소가 9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이 공공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생산설비를 설치,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동참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2019년 효자배수지, 지난해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 발전소를 설치했고, 이달 말까지 호성동 천마배수지 일원에 각각 건립한다.

4개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385.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간 이산화탄소 감축량 약 214.5톤에 해당하는 양으로, 20년 된 잣나무 4만 7361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동전주방면 만남의 광장에 5·6호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고, 7~9호 발전소 건립 위치도 검토 중이다.

공동주택 490여 가구에 소규모 태양광 설비도 보급된다.

각 가정에 보급되는 태양광 설비는 약 300W 규모로, 일반가구에는 55만 원, 저소득층 가구에는 58만 원의 설치비용이 지급된다. 태양광 설비 설치 시 매월 전기요금이 3~6만 원이 나오는 가정은 연간 8만 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연간 394.2㎾h를 발전해 173㎏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시작하는 한국에너지공단 주택지원사업(그린홈) 신청자에게도 1억 80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설비를 설치하고자 하는 단독주택 소유(예정)자에게 설치비 일부를 보조해주는 것으로, 지원금액은 △태양광 3㎾당 78만 원 △태양열 ㎡당 8만 원(최대 100만 원) △지열 ㎾당 12만 원(최대 200만 원)이다.

민선식 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들이 에너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들어 쓰는 생산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청은 전주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주시 맑은공기에너지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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