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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재 진안군장애인복지관 전 관장, 전북도사회복지사협회장 사의

배인재 진안군장애인복지관 전 관장이 그동안 겸직해 오던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13일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이하 전사협) 따르면 배 전 관장은 지난달 23일 전사협 운영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직서는 같은 달 26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정식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 상태의 회장 업무는 도내 모 대학 교수가 직무대리 형식으로 수행 중이다.

배 전 관장의 사임은 동료 사회복지사들에게 진퇴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 전 관장은 복지관 갑질 문제로 관장 직을 사임한 후 전사협 회장 직 진퇴를 놓고도 논란이 일자 회장직 유지와 관련한 ‘중간 평가적’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한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달 18일에서 21일까지 ‘배 전 관장의 진안군장애인복지관 내 직원 갑질 문제’와 관련, 도내 전사협 소속 사회복지사 52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설문에 응한 사람은 850명가량이었다.

설문은 ‘갑질 문제로 복지관 관장 직에서 물러난’ 배 전 관장과 관련, 3가지 문항으로 실시됐다.

설문의 첫 번째 문항은 ‘이번 사건이 전사협 회장으로서 회원의 중대한 권익을 침해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에 대해 ‘그렇다’란 대답은 90.1%, ‘아니다’란 대답은 9.5%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이번 사건이 전사협 회장으로서 협회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다고 생각하는가’였다. 이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91.8%, ‘아니다’가 8.2%였다.

마지막 설문인 ‘진안군장애인복지관장 고발장 관련 당사자인 현 회장(배 전 관장)이 전사협 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보는가’에 대해서는, ‘적정하지 않다’가 91.5%, ‘적정하다’는 8.5%에 불과했다.

설문조사 전 배 전 관장은 결과를 낙관했으나, 생각도 못했던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배 전 관장의 퇴진에 대해 “형식은 ‘사임’이었으나 실질은 ‘제명’이었다”는 지적이 지역사회에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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