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접놀이보존회 임양원(94) 회장이 전주기접놀이를 위해 꼭 이루겠다던 세 가지가 있습니다. 대통령상 수상, 무형문화재 지정, 전수관 건립이죠. 이번 전주기접놀이전수관 준공으로 세 가지 모두가 실현됐습니다. 꿈만 같아요.”
지역 대표 민속놀이인 전주기접놀이는 지난 2016년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18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됐다. 전주기접놀이전수관 준공까지 앞둔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서치식 홍보담당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며 환히 웃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통문화가 흔들리던 1998년 창립해 비닐하우스 전수관과 농막 전수관을 전전하며 전승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전주기접놀이 전승마을인 함대마을이 효천지구 택지 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마을이 개발의 한 축으로 참여하게 됐다. 전수관 건립을 최초로 제안해 토지주 대표단,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가권자인 전주시가 수용하며 건립을 확정 지었다.
그렇게 세워진 전주기접놀이전수관이 30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전수관은 한옥 4개동과 양옥 1개동(공연동)을 갖췄다.
향후 보존회는 전수관 시설 일체를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정식 개관은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 오는 7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정식 개관 전, 5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명인 초청 공연을 이어간다.
한편 준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치를 예정이다. 대신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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