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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가 국가 현안 문제해결 모범시?

박준배 김제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지방자치란 국가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해보고 성공한 것을 국가 전체로 확산하는 실험장으로써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1960년대 민족 갈등과 폭동으로 점철된 싱가포르를 청렴한 정치를 실천하여 1990년대 세계 일류국가로 만든 리관유 전 수상을 롤모델로 삼아 청렴한 정치를 펴서 많은 변화와 개혁을 추진 중인 김제시 사례를 들어보자.

첫째, 저출산 고령화 문제 속에 OECD에서 최고로 높은 노인빈곤율 1위, 노인자살율 1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시장으로 부임해보니 도내 14개 시·군 중 몇 년간 노인자살율 1위라는 보고에 가슴이 미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김제시 노인회와 19개 읍·면·동 노인회원들의 역할로 예산 18억 원의 편성하여 노인마을환경지킴이제도 시행 1년여 만에 노인자살율이 14개 시·군 중 12위로 호전되었고 마을 환경도 깨끗해져서 전국으로 확산 된 사례 중 하나가 됐다.

둘째, 가난이 대물림되는 비율이 87%에 이르고, 정체된 한국 사회라고 비판받는 상황에서 80% 이상의 청년들이 N포에 빠진 한국의 현실 타개책을 강구해야 했다.

역동적인 시민의 삶을 만들어야 하겠기에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학생들도 고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 20년 이상 근무한 후 연금을 타면 중산층의 생활로 계층이동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지평선학당 교실의 공간을 활용하여 공무원 시험준비반운영을 추진했다.

반대 여론이 너무 많아 담당팀장이 3번째에는 작심하고 건의해왔다. 공약으로 만족하고 포기하자는 것을 거꾸로 내가 “김대균 토익 강사는 1명을 놓고 6개월 강의 했지만 지금은 제일 유명한 강사랍니다. 1명만 합격해도 좋으니 추진합시다“ 하며 설득했고 추진 6개월만에 11명의 9급 합격자가 나왔다.

2019년 시책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던 KTX김제역 정차가 당연히 1위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공무원시험준비반이 1위 시책으로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23명이 합격하여 응시생 중에 33%가 합격하는 전국 1위의 합격률을 올려 시민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어떻게 하면 김제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에 들어갈 수 있냐며 전주·군산·익산 학부모님들의 요청이 줄을 이었다. 한 덕암고등학교 선생은 현재 김제에 주소를 3년을 둬야하는 거주지 제한 요건이 너무 과하니 6개월로 줄여 달라고 건의를 해왔다.

폭발적인 수요를 감안해 우선 옆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3년까지 창의학습 커뮤니티센터를 5층 450평 규모로 건축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당초 80명을 100명으로 확대하여 청년 유입의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3년부터는 200명으로 늘려 청년 유입 방안으로 활용하겠다.

청년들 취·창업을 위한 청년몰 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국비 5억 원을 반납할 위기에 있을 때 청년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보건소 1층의 절반을 비우고 그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청년몰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셋째, 소멸위기지역 탈피를 위해 세계 최초로 전기굴착기를 상용화하여 연간 3천대 양산 체제를 만드는 등 전기특장차의 메카로 김제 그리고 밭제초로봇을 비롯한 여러 농기계 로봇산업,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식품가공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김제를 일궈온 시민과 공무원들의 헌신이 민선 7기의 임기가 3년을 지나면서 경제도약 정의로운 김제건설의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다. /박준배 김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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