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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응급실 도착 전 사망 환자 많다

최근 5년간 1만 명당 DOA환자 65명…경북 이어 전국 2번째
DOA 환자 응급실 도착 소요시간 41.9분…전국 평균보다 높아

전북지역 119 환자 중 응급실 도착 전에 사망(DOA)하는 환자의 수가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6~2020년)간 국내 17개 시·도별 119 환자 가운데 전북의 DOA 환자는 1만 명당 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북(71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북 다음으로는 강원(49명), 충북(42명), 경남(37명) 순으로 많았으며, 광주광역시가 9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북 DOA 환자의 응급실 도착 소요시간은 최근 5년간 평균 41.9분으로 전국 평균(40분)보다 높았다. 지난해 응급실 도착 소요 최단시간을 기록한 세종시(24분)보다 전북은 17.5분 느린 41.5분을 기록했다.

이용호 의원은 “최근 5년간 DOA 환자 비율이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있지만 지역별로는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고, 응급실 도착 소요시간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DOA 환자 수와 응급실 도착 소요시간을 함께 줄이기 위해서는 보건·소방·지자체가 범정부 차원의 지역별 응급의료환경 구축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시와 도 간의 DOA 격차를 줄이려면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시설과 인력, 인프라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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