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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고령층 · 의료진 등 고위험군부터 부스터샷 접종”

“12세로 접종 연령 낮추면 80% 접종률 다가설 것”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자문과 방역당국의 결정에 따라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부터 늦지 않게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백신 수급에 맞춘 최선의 접종계획과 국민 참여로 전 국민 70%의 추석 전 1차 접종, 10월말 2차 접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갈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을 추월해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차 추경 사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고, 대다수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드리는 국민지원금도 다음 주부터 지급된다”며 “취약계층의 생계지원을 확대하고, 소외계층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최근 아프간인 국내 이송과 관련해 “군 수송기를 보내 분쟁 지역 외국인들을 우리의 의지에 따라 대규모로 이송해오고, 국내에 정착시키게 된 것은 우리 외교의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의미를 설명하며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하는 인권선진국으로서,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을 돕고 포용하는 품격있는 나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아프간) 아이들을 위한 교육 환경 마련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면서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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