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지능화되면서 범죄 건수와 피해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3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509건으로 지난해 동기간(414건)에 비해 22.9% 증가했다. 피해금액 또한 78억 6000만 원에서 145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발생유형별로는 계좌이체형이 지난해 48.6%(201건)에서 올해 8.3%(42건)으로 대폭 감소한 반면, 현금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직접 전달하는 대면편취형은 지난해 40.5%(168건)에서 76%(386건)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금융기관에서 1000만 원 이상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는 ‘경찰-금융기관 간 112신고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약 5개월간 진행한 결과 74건, 19억 2227만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
또한 TV·라디오, 금융기관 스크린, 버스 방송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법 등을 담은 영상·음성을 송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각종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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